벤투 감독이 높게 평가한 대표팀 선수.txt
입력 : 2018.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이현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우루과이전 승리에 기쁨을 표하면서, 핵심 수비수 장현수를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과정과 결과 모두 잡았다.

초반부터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방 황의조를 중심으로 손흥민, 남태희, 황희찬이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세트피스가 주를 이뤘다. 아쉽게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후반 들어서도 잘 싸웠다. 후반 18분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21분 손흥민이 실축했지만, 흘러나온 볼을 황의조가 마무리했다. 기쁨도 잠시. 27분 뼈아픈 실수로 베시노에게 골을 내줬다. 팽팽한 흐이 지속되던 34분 코너킥에서 정우영이 골을 뽑아내며 다시 앞서갔다. 막판 상대 공격을 잘 차단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6만 4,17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역대 8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팬들은 경기 내내 열렬한 성원을 보내며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가장 먼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팬들 성원 덕에 강호 우루과이를 제압할 수 있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벤투 감독은 총평을 이어가던 중 장현수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다소 격앙된 어조로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능력을 지닌 선수다. 미래에 있어 확실히 도움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 아래는 벤투 감독 일문일답
- 소감은?
우선, 총평하기 전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막판 수세에 몰렸을 때 성원해준 팬들은 큰 힘이 됐다. 훌륭한 수준의 경기를 했다. 상당 부분을 잘 컨트롤 했다. 전반은 우리가 지배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우리가 앞서나갈 수 있는 결과를 얻을 거로 전망했다. 2-1 상황이 된 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긴장하고 급한 모습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훌륭한, 경험이 많고 잘 조직된 팀을 상대로 값진 결과를 얻었다.

- 이전에 불안했던 장현수가 오늘 안정적이었다.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다. 이 선수의 과거를 언급할 필요도 없고, 언급해서도 안 된다. 단 하나만 말씀 드리겠다. 최근 3경기만 놓고 봤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줬다.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능력을 지닌 선수다. 우리가 특별히 관심 갖고 보호해줘야 한다. 미래에 있어 분명, 확실히 도움을 줄 선수다.

- 후반에 석현준이 들어오면서 힘이 생겼다.
소집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황의조와 다른 유형의 공격수다. 그래서 선발했다. 석현준이 들어가면 조금 더 직선적인 플레이가 된다. 키핑 능력이나 2선 동료들과 연계가 좋다. 수비적으로도 거칠게 플레이하면서 상대를 몰아세울 수 있어 투입했다.

- 이번 선발 라인업이 칠레전과 연속성 있는지?
짧은 소집 과정에서 팀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이다. 훈련하는 과정 속에 선발을 꾸린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칠레전과 멤버가 같았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

- 훌륭한 경기를 했다. 그럼에도 개선점이 있다면?
월요일에 명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파주로 돌아가 오늘 경기를 분석해야 한다. 완벽한 경기는 없다. 문제점을 찾고 분석, 선수들과 공유하겠다. 오늘 출전한 선수들은 회복이 필요하다.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 방향을 설정하겠다.

- 코너킥 수비 시 모든 선수가 박스 안으로 가담했다. 어떤 의도가 있나?
코너킥에서 매번 그래왔다. 세트피스는 지역방어를 구축한다. 여러 수비 형태 중에 하나를 선정해 구사한다.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방법을 고수한다. 이 점도 당연히 분석할 것이다. 현 상태를 만족한다.

사진=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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