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고민 “중국을 최고의 팀으로?”
입력 : 2018.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중국 대표팀의 현재를 짚었다. 지역적인 이유로 포괄적인 선수 조사가 힘들었고, ‘최고의 팀’을 만들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10일(한국시간) 중국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부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풍부한 경험에 2022 도쿄 올림픽 본선행을 맡겼다. 히딩크 감독은 11월 멕시코, 아이슬란드, 태국을 상대로 중국 U-21 대표팀 데뷔전을 가진다.

중국은 천문학적인 자본으로 축구 발전을 꿈꾼다. 크로아티아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자, 크로아티아축구협회와 제휴로 크로아티아 축구를 이식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A대표팀 감독도 2006년 월드컵 우승에 성공한 마르첼로 리피다.

히딩크 감독에게 U-21 대표팀 감독을 맡긴 이유도 분명하다. 2022 도쿄 올림픽 진출을 발판 삼아,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최고 수준에 도달하려 한다. 내년 1월 아시안컵 이후 리피 감독과 결별이 예상되는 만큼 A대표팀 감독 가능성까지 있다.

히딩크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당장은 회의적이었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정말 큰 나라다. 포괄적인 조사가 어렵다. 이에 최고의 팀을 만드는 것은 정말 힘들다”라고 말했다.

어렵지만 도전 정신은 투철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일본 등과 경쟁 수준에 도달하길 원한다. 우리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과제를 달성하길 원한다. 내년은 그 첫 번째 과정이다. 재능이 있다면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 훈련 첫 날에 아무런 목적없이 뛰었지만 많이 달라졌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중국 U-21 대표팀 지도 과정을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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