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최윤겸, “故 조진호 감독이 승운을 줬다”
입력 : 2018.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부산 아이파크 수장 최윤겸 감독을 포함한 선수들, 팬들은 故 조진호 감독을 잊지 않았다.

부산은 14일 오후 2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32라운드에서 최하위 서울 이랜드를 3-1로 제압했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3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최근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축구 붐을 조성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김문환 덕에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주신다. 그동안 홈에서 결과를 만들지 못해 죄송했다. 오늘 승리로 어느 정도 보답해 다행”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경기력에 관해 “상대가 전술적으로 어떻게 나올지 잘 준비했다. 첫 골이 이른 시간에 나와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여유 있게 경기했다. 더 많은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3연승을 해 기쁘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승리를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김진규에게 찬사를 보냈다. 최윤겸 감독은 “김진규는 기술적으로나 운영 면에서 뛰어나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결정력이다. 오늘도 해트트릭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멋쩍게 웃은 뒤 “이런 경험을 통해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분명 좋은 선수가 될 거로 확신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경기 전 부산은 조진호 감독의 추모 묵념을 가졌다. 조진호 감독은 팀을 이끌던 지난해 10월 10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 10일 선수들에게 오늘 조진호 감독 기일이니 추모하자고 말했다. 오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골도 많이 나왔다. 조진호 감독이 우리에게 승운을 가져다준 것 같다. 하늘에서 우리 선수들 더 잘하라고, 부산을 응원해줬으면 한다. 나도 편히 쉬라고 기도하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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