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영, 승부조작 제의 구속…신고자는 아산 이한샘
입력 : 2018.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지난 9월21일, 밤늦게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린센터 핫라인을 통해 '승부조작' 신고 제보가 들어왔다. 신고 구단은 K리그2 아산 무궁화. 아산은 축구연맹과 경찰에 사건을 의뢰했다.

축구연맹도 상황 파악에 나섰다. 승부조작 제안을 받은 선수는 아산의 이한샘이었다. 축구연맹에 따르면 이한샘은 경기를 앞두고 숙소에서 전 국가대표 출신의 은퇴 선수 장학영을 만났다.

아산이 묵는 숙소에 투숙하며 이한샘에게 접근한 장학영은 다음날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전반 20분 이내 퇴장을 당하면 5천만원을 주겠다고 회유했다.

이한샘은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고 구단에 신고했다. 아산은 곧장 클린센터와 경찰에 신고하는 발빠른 대처를 했고 경찰이 장학영이 투숙하는 호텔을 덮쳐 긴급 체포했다.

연맹 관계자는 "승부조작 예방에 있어 모범사례라 알리고 싶은 입장이었으나 경찰이 공범 검거를 위해 보안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번 신고를 통해 또 다른 브로커가 다른 구단, 선수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파악했고 아직 구체적인 신고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승부조작을 제안한 장학영은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데뷔해 2017년 은퇴한 수비수로 국가대표로 A매치 5경기를 뛴 바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