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본 히딩크의 中 도전.txt
입력 : 2018.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거스 히딩크(72) 감독이 중국의 숙원을 풀 수 있을까. 히딩크 감독이 중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지휘를 시작한 가운데 첫 평가는 비관적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8월 중국축구협회와 계약을 맺고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대표팀의 지휘봉을 들었다. 자국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이 전부인 중국은 히딩크 감독을 영입해 꿈을 이뤄볼 심산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취징 4개국 대회에 나선 21세 이하 중국 선수들을 살펴봤다. 하프타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중국 축구를 경험한 히딩크 감독은 "기술과 체력, 전술 모두 좋지 않다. 선수 선발에도 문제점이 있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었다.

그런 팀을 바꿔놓아야 한다. 히딩크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까지 총망라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통해 중국 선수들을 처음 지도한 히딩크 감독은 '시나스포츠'를 통해 "한국, 일본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원한다. 훈련 첫날 목적없이 뛰던 선수들이 지금은 달라졌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래도 첫인상을 쉽게 지울 수 없는 법이다. 히딩크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언론 'NOS'를 통해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대회를 참관했다. 그리고 내가 선수 선발권을 받고 고민을 했다"며 "충격을 받았고 그저 '더 면밀하게 살펴봐야겠다'라는 생각만 했다"라고 나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현재 선수들에 대해서도 "아주 어리다"라고만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의 말을 들은 NOS는 "히딩크 감독의 첫 중국 대표팀 징후는 장밋빛이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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