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상대' 중국 언론이 분석한 벤투호의 문제점
입력 : 2018.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한국과 중국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만난다. 중국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대표팀 경기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내년 대회서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조별리그 대진은 나쁘지 않다. 지난 5월 실시한 조추첨 결과 한국은 중국, 키르키스스탄, 필리핀과 C조에 속했다.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인 가운데 중국과 조 1위를 두고 다툴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이 중국의 최근 부진을 알고 있듯 중국 역시 한국의 A매치 결과를 주목한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가 18일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상황을 정리한 것을 보면 꽤나 벤투호의 상황을 상세히 알고 있었다. 벤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을 지도한 이력을 강조하며 아시아 축구의 특성을 알고 있는 점을 신경썼다.

이 매체는 "한국의 벤투 감독 선임은 의외였지만 A매치 4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었다. 한국 언론도 벤투 감독이 중국에서 실패한 이유가 감독 때문은 아니라고 받아들인다"며 "러시아월드컵 이후 두 달 만에 스타일을 빠르게 바꿨다. 현재까지 75~80점은 받을 만하다"고 상황을 분석했다.

한국의 경기도 살폈는지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를 최대한 넓게 사용하는 다소 보수적인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경기력은 안정적이었으나 손흥민과 황의조 등 공격수들의 개인적인 능력에 의존했고 즉흥 대응도 평범해 지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나스포츠는 아시안컵을 순조롭게 준비하는 한국과 일본의 상황에 비해 부진한 중국에 대한 걱정도 앞섰다. "한국과 일본의 감독 선임이 올바른 것이었다면 양국은 다른 아시아 경쟁자와 격차를 넓힐 것"이라며 "한국, 중국, 일본 중 감독 명성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우위지만 성적은 중국이 최악이다. 중국 선수들은 이를 반박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사진=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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