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첼시는 지난해 여름 '아주 크게' 속았다
입력 : 2018.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큰 기대를 모았던 영입 건, 하지만 첼시는 당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은 유독 뜨거웠다.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가면서 판을 달구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멜루 루카쿠로 급선회한 데 첼시는 알바로 모라타에게 달려들었다. 원하는 선수를 들이는 과정에서 자존심 싸움도 꽤 일었다.

그뿐 아니다. 첼시는 그밖에 안토니오 뤼디거, 티에무에 바카요코, 대니 드링크워터, 다비데 자파코스타 등으로 무장했다. 단,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선택도 있었던 모양이다. 해당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난 콘테 감독은 공공연히 불만을 표출해왔다. 수뇌부와 균열이 생겨난 시점도 이 때다.

적잖은 돈을 투자했으나 손해 보고 처분해야 할 처지다. 이들이 제 역할만 했다면 첼시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로 떨어지지 않았을 일. 또, 데뷔 시즌 EPL 왕좌에 오른 콘테 감독 체제도 2년 만에 막 내리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첼시는 모라타 처분 의지가 커 보인다. 이적설은 꾸준히 나왔다. 영국 '미러' 등은 최근까지도 관련 얘기를 꺼냈다. 근근이 골은 넣어도 주포로서 파괴력이 부족하다는 데 구단 측도 인내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적기로 잡고 있으며, 제노아 소속 크르지초프 피아텍 등을 대안으로 본다.

바카요코는 일찌감치 임대를 떠나보냈다. 행선지는 AC밀란이다. 하지만 젠나로 가투소 밀란 감독도 썩 만족스러워하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차라리 다른 경험 많은 선수를 쓰겠다"라며 폭발했다. 다만 선수도 첼시 조기 복귀를 원치 않는다. 선수 대리인은 "바카요코가 밀란에서 행복하다"라며 선을 그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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