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와서 유벤투스팬들이 불편한 딱 하나
입력 : 2018.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10전 10승. 유벤투스의 올 시즌 출발이 산뜻하다. 기본적으로 적수가 없던 유벤투스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가세하자 더욱 무적 행보다.

여러 부분에서 호날두 이적이 주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1억 유로(약 1296억원)를 쏟아부었지만 되돌아오는 이득히 상당하다. 벌써 유벤투스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86%가 상승해 역대 최고 자본금 13억5천만 유로(약 1조7506억원)를 품게 됐다.

이밖에도 유벤투스는 유니폼 판매로 상당한 수익을 달성했고 SNS 팔로워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사회적인 파급력까지 갖게 됐다.

무엇보다 경기장 안에서 호날두 효과가 두드러진다. 유벤투스 홈경기는 물론 원정경기까지 티켓이 불티나게 팔린다. 호날두의 데뷔전이었던 키에보 베로나전은 2만8738명이 찾았다. 키에보의 지난 시즌 평균 관중 1만2429명보다 1만명 이상 경기장을 채웠다. 9월 파르마전도 원정석은 가득 찬 반면 홈 서포터석이 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다 좋아보이는데 유벤투스 팬들은 지갑에서 나가는 금액이 커졌다. 팬 입장에서 유벤투스가 시즌권을 올리는 건 이해하겠지만 원정경기 티켓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키에보는 호날두 특수를 누리기 위해 티켓 가격을 50% 인상했었다. 최근 우디네세 역시 원정석을 60유로(약 7만7846원)로 올린 바 있다. 여기에 다음달 유벤투스를 상대할 AC밀란은 원정팬 티켓값을 75유로(약 9만7308원)로 책정했다.

현재까지 유벤투스 팬들은 지난 시즌보다 티켓 가격으로만 30% 이상 더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에 유벤투스 경기를 모두 챙기려면 400유로(약 51만8868원) 이상 든다는 통계도 나왔다. 이탈리아 언론 '투토스포르트'가 "밀란이 티켓 가격을 75유로로 결정하면서 유벤투스 팬들이 폭발했다. 원정 관전을 포기할지도 모른다"고 전할 정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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