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의 큰 결심, 그토록 거부하던 곳에서 뛴다!
입력 : 2018.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 LA갤럭시)가 인조잔디에서는 뛰지 않던 고집을 꺾었다. LA 갤럭시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다.

LA 갤럭시는 다가오는 주말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2018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컨퍼런스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부컨퍼런스 7위에 올라있는 LA 갤럭시는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브라히모비치도 선발 출전할 뜻을 내비쳤다. 평소와 다른 선택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부상 발생을 우려해 인조잔디에서 경기하길 꺼린다. LA 갤럭시로 이적하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무릎 부상으로 7개월 이상 뛰지 못했던 이브라히모비치 입장에서는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인조잔디가 부담스럽다.

MLS에는 시애틀 사운더스, 포틀랜드 팀버스,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벤쿠버 화이트캡스, 미네소타 등의 홈구장이 인조잔디로 되어있다. 평소라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원정길에 오르지 않지만 LA 갤럭시의 플레이오프 진출 위해 마음을 바꿨다.

도미닉 키니어 감독 대행은 "지도자 입장에서 선수가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에 노출되는 걸 꺼린다"라고 하면서도 "우리는 대화를 나눴고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뛰길 원하고 잘하길 빌 뿐"이라고 출전을 예고했다.

올 시즌 도중에 LA 갤럭시에 합류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 25경기서 21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빼어난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 컴백 플레이어, 신입 플레이어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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