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챔피언십] ‘전세진 골’ 한국, 호주와 1-1 통한의 무승부
입력 : 2018.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9 대표팀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종료 직전 호주에 통한의 골을 내줘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U-19 챔피언십 C조 1차전에서 후반 7분 전세진(수원 삼성)의 골로 앞서갔지만, 44분 나자린에게 실점해 1-1로 비겼다. 베트남을 2-1로 격파한 요르단이 조 1위를 달렸고, 한국과 호주가 승점 1점으로 뒤를 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세진(수원 삼성)-조영욱(FC서울)-임재혁(대구FC)이 공격을 구축, 최준(연세대)-정호진(고려대)-박태준(성남FC)-김재성(동국대)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스리백은 이재익(강원FC)-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황태현(안산 그리너스), 골키퍼 장갑을 최민수(함부르크 SV)가 꼈다.

초반부터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문전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결정적인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호주 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11분 한국 문전에서 볼이 굴절돼 슈팅을 내줬다. 12분 상대가 빠른 역습을 전개,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재익의 태클로 위기를 넘겼다.

전열을 다듬은 한국이 차분히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5분 김재성이 상대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찬 슈팅은 약했다. 18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전세진의 발리슛은 빗맞았다. 특히 전세진의 움직임이 가벼웠다. 지속적으로 호주 진영을 누비며 기회를 만들려 애썼다.

호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긴 볼을 활용한 높이, 세트피스가 주를 이뤘다. 전반 31분 측면 크로스를 통해 헤딩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34분 조영욱이 상대 박스 안을 침투하다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39분 최준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딩슛 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그러던 후반 7분 한국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임재혁의 크로스를 호주 문전에서 전세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호주가 힘을 앞세워 반격했다. 이에 한국은 수비 안정을 둔 후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17분 임재혁을 대신해 엄원상을 투입했다. 4분 뒤 엄원상이 상대 박스 안에서 때린 과감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23분 엄원상이 또 한 번 비슷한 장면을 연출,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호주는 잇단 교체로 변화를 줬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33분 아크에서 박태준이 감아 찬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렸다. 막판 상대의 끈질긴 공격을 잘 버텨냈다. 그러나 44분 나자린에게 감아 차기 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는 12회로 통산 최다 우승국인 한국과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포함해 총 16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호주전을 시작으로 요르단(22일), 베트남(25일)과 일전을 치른다. 4개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 대회 4위까지 내년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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