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핫피플] '돌파-슈팅 장착' 엄원상, 100% 아닌데 이 정도
입력 : 2018.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 U-19 대표팀 공격수 엄원상(아주대학교)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U-19 챔피언십 C조 1차전에서 전세진(수원 삼성) 골로 앞서갔지만, 종료 직전 실점을 내줘 1-1 무승부에 그쳤다.

첫 경기부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주인공은 엄원상이다. 후반 17분 교체로 들어와 자신의 장점을 발휘, 호주 수비를 뒤흔들었다.

정정용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반은 전세진, 조영욱, 임재혁을 중심으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문전에서 세밀함이 떨어졌고, 전반 45분 동안 슈팅 2개밖에 날리지 못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호주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공세를 올리던 후반 7분 임재혁의 크로스를 전세진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이후 호주가 공세를 올렸고, 한국은 수비에 비중을 뒀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17분 임재혁을 대신해 엄원상 카드를 꺼냈다. 엄원상은 투입 후 4분 만에 상대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이 골대를 맞았다. 23분 비슷한 장면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28분 박스 안에서 한 번 접고 왼발 슈팅이 때렸지만, 또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막판에도 위협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한국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지만, 엄원상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31분 동안 상대 혼을 빼놨다. 빠른 스피드, 과감한 드리블 돌파, 재치 넘치는 순간 속임 동작, 여기에 강력한 슈팅까지. 정정용호의 확실한 조커였다. 결정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 다가올 요르단, 베트남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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