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비판은 선수들보다 내가 받는 게 낫다''
입력 : 2018.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모리뉴 감독도 비판에 상처를 받는다.

맨유는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맨유에 힘든 시간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과 함께 맨유를 둘러싼 루머가 들끓었다. 대부분의 화살은 모리뉴 감독을 향했다.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등과 불화설에 이어 조만간 경질될 거란 주장이 마치 사실인 듯 보도됐다.

모리뉴 감독의 경질설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 절정이었다. 영국 ‘미러’ 등 복수의 매체는 뉴캐슬전 결과와 상관없이 모리뉴 감독이 경질될 거라 내다봤다. 그러나 맨유는 뉴캐슬전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모리뉴 감독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첼시전을 앞둔 모리뉴 감독이 당시의 기억을 꺼냈다. 그는 2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 주말 우리는 호텔에서 잠을 자지 못했다. 모두가 자가에서 머물렀다. 선수들이 아침에 기사를 읽었을 거라 생각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경기 전은 분명 그들에게 쉽지 않았다”라고 자신의 경질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내가 그들에게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해결해야할 스스로의 문제라는 것이다. 나는 그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뉴캐슬전 후반에 보여준 것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겉으로 강한 모리뉴 감독이지만, 과도한 비판에 상처 받는 사람이다. 그는 “나는 행복하지 않다. 솔직히 행복하지 않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그 사람(비판의 대상)이 돼야 한다면 선수들보다 내가 되는 편이 낫다. 그것은 나를 괴롭히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당신과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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