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는 메시를 싫어하지 않는다(마르카)
입력 : 2018.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매 경기 전 20번이나 화장실에 가는 사람을 리더로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아르헨티나 '과거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현재 영웅'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두고 한 말이다. 지난 13일 멕시코 프로그램 '라 울티마 팔라브라'를 통해 밝혔고, 이는 큰 논란이 됐다. 마라도나는 늘 불필요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급기야 가만히 있는 메시를 건드렸다.

이를 두고 스페인 ‘마르카’가 마라도나를 옹호하고 나섰다. 19일 후안 카스트로 기자는 칼럼을 통해 “마라도나는 메시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은 마라도나의 말이 옳고 그름을 떠나 마치 그가 아픈 사람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러시아 월드컵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어난 일(흡연, 인종차별)에 관해 언젠가는 입장을 밝히겠지만. 무릎 관절염을 제외하고 병도 없고, 중독(약물)도 없다. 잘 먹는다. 그럼에도 어떤 글을 쓰더라도 사람들은 계속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했다.

‘메시가 20번 화장실을 간다’고 마라도나가 말한 이유는 뭘까.

카스트로 기자는 전체 인터뷰 영상을 보라고 했다. 마라도나는 강하고 직설적이다. 확실한 건 메시가 피치 위에서 보여주는 위대한 선수이며, 아르헨티나 문제에 책임이 없는 한 명이라고 항상 언급했다. 즉, 마라도나는 메시를 싫어하지 않는다. 메시가 본인보다 나은 선수라고 생각하는 문제와 별개라는 견해를 밝혔다.

결국, 마라도나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메시가 예전의 그런,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이해하기 어려운가? 그리고 메시가 딱히 그럴 필요 없다. 이미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며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