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톈진 취임설' 최강희 감독, “거취 문제 빨리 매듭 짓겠다”
입력 : 2018.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중국행과 관련한 자신의 거취를 서둘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3라운드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이날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북은 역전승으로 우승을 자축했다.

최강희 감독은 “6번째 별을 달게 돼 굉장히 기쁘다. 1년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홈, 원정 모두 팬들이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우리 선수들이 힘을 내서 올해도 우승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재 중국 톈진 취엔지엔 취임설이 나돌고 있는 그는 “팬들이 내 거취에 대해서 민감하다.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분명히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선을 그은 뒤 “중요한 경기를 마무리했으니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다”라며 백승권 단장과 논의를 한 뒤 자신의 거취를 정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 인천에 승리를 하며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6번째 별을 달게 돼 굉장히 기쁘다. 1년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홈, 원정 모두 팬들이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우리 선수들이 힘을 내서 올해도 우승하게 됐다. 2009년 첫 우승 이후 모기업 특히 정의선 부회장님께서 축구단에 신경을 많이 써주고 계신다. 그래서 정상권에서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적극적인 지원과 팬들의 성원,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하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고마운 생각 뿐이다. 계속 팀이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팬들이 최강희 감독을 응원하는 문구가 담긴 걸개를 많이 걸었는데?
팬들이 내 거취에 대해서 민감하다.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분명히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다. 중요한 경기를 마무리했으니 (백승권) 단장님과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다.

- 올해 우승에 의미를 담는다면?
시즌 초 미디어데이나 밖에서는 전북이 1강이라고 한다. 나와 선수들은 시즌을 시작할 때 부담을 많이 갖는다. 올해는 특히 오키나와 동계훈련부터 7명이 빠지고 중요한 시기에 선수들이 빠졌다. 밖에서 보면 쉽게 우승하는 것처럼 보여도 올해는 특히 힘들었다. 김진수가 대표팀 경기로 인해 장기 부상을 당했다. 김민재도 부상을 당해 수비라인이 준비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장 신형민, 최철순, 이동국 등 노장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줬다. 고비가 되는 1, 2위 대결이나 라이벌전을 계속 이기면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내부적으로는 올 시즌 우승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승리 DNA와 함께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런 경험이나 노하우가 6번째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 올 시즌 전북의 MVP로 누구를 추천하고 싶은가?
개인적으로는 이용을 추천하고 싶다. 지난해 수술을 3번을 하면서 1년을 통째로 버렸다. 심리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표팀 경기도 거의 풀타임 출전을 하고, 전북 경기도 거의 모든 경기를 했다. 지난해 본인이 못 뛰어서 괜찮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선수가 정신적으로 강한 무장을 했다. 그래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한 것 같다.

- 오늘도 이동국이 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언제까지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지난해 본인의 200번째 골을 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오늘도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동국이 마지막에 주연 역할을 했다. 그래서 우승 기쁨이 배가됐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동국이 있다. 우리가 편견으로 나이 얘기를 하는데 이동국은 훈련 때 골도 많이 넣고 좋은 모습을 보인다. 올해는 부상도 없이 시즌을 잘 치르고 있다. 편견 없이 신체 나이와 훈련장에서의 모습을 본다면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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