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공격도 무딘데 수비까지 허술해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8/2019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서 레반테에 1-2로 패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2골을 허용하면서 따라잡는데 애를 먹었다. 끝내 정규시간 내 1골 만회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4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문제로 어느 하나를 콕 집기 어렵다. 공격은 8시간 넘게 무득점을 이어갈 만큼 파괴력을 잃은 상태고 수비도 전반 이른 시간에 집중력 결여된 모습을 보여줘 탄식을 불렀다.

최악의 행보가 나아지지 않는 경기력에서 기인한 만큼 개선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볼을 점유하는 축구는 레반테를 상대로 위협적이지 않았다. 너무 일찍 2골을 허용하다보니 공격은 측면 크로스에 의존했다. 라파엘 바란과 세르히오 라모스의 단단했던 수비마저 허물어지면서 버틸목도 사라진 상태다.

문제는 다음주가 엘 클라시코 더비다.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맞아 원정경기로 치러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인데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방패는 뚫렸고 창은 수비수 마르셀루의 득점으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정도다. 이 상태로 엘 클라시코를 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패배를 면하기 어렵다.

레알 마드리드는 성적부진의 로페테기 감독을 아직은 감싸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후임이 될 것이라는 보도에도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안 좋은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만약 엘 클라시코까지 패하면 경질을 피할 수 없다. 벼랑 끝에 몰린 로페테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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