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종료 직전 신경전, 모리뉴 대답은 또 '손가락 3개'
입력 : 2018.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1년 만에 또 친정에서 손가락 3개를 폈다. 자신을 존중하라는 의미다.

모리뉴 감독이 이끈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8/2018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서 첼시와 2-2로 비겼다.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 앙토니 마르시알의 멀티골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90분 정규시간이 모두 지나고 6분의 추가시간만 버티면 되던 순간 로스 바클리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바클리의 골이 터지면서 조용하던 양 벤치가 뜨거워졌다. 경기 전 그리고 경기 내내 모리뉴 감독과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사이의 신경전이 없어 조용히 마무리될 것만 같았으나 워낙 극적인 순간에 바클리의 골이 터지면서 충돌했다.

정확하게 알려진 건 없지만 중계영상으로 확인 가능한 부분은 바클리 득점에 첼시 벤치가 흥분했고 표정이 굳었던 모리뉴 감독이 무언가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경기는 2-2로 끝났고 모리뉴 감독은 원정 응원을 온 맨유 팬들과 박수로 교감을 나눈 뒤 첼시 벤치 앞을 지나가며 관중석을 향해 손가락 세 개를 펴들었다.

익숙한 장면이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3월 FA컵을 통해 첼시 홈구장을 찾아 같은 그림을 연출했다. 모리뉴 감독을 향해 비판을 한 첼시 팬들을 향한 제스처였다. 모리뉴 감독은 손가락 세 개에 대한 분명한 정의를 내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첼시 팬들은 원하는 대로 나를 부를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첼시에서 이룬 업적을 기억해야 한다. 누군가 4개의 우승컵을 들지 않는한 내가 넘버원"이라고 한 바 있다. 이번에도 같은 주장임이 틀림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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