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슈] 前 감독 향한 '야유+조롱', 모리뉴의 '손가락 3개' 이유
입력 : 2018.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존중은 없었다. 야유와 조롱이 빗발쳤다. 친정팀을 방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모리뉴 감독이 분노한 이유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첼시와 2-2로 비겼다.

결과는 경기 종료 직전 뒤집혔다. 맨유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맨유는 후반 앙토니 마르시알의 멀티골로 2-1로 앞서간 채 추가시간을 맞았지만, 후반 50분경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짧은 시간 속 많은 일이 있었다. 로스 바클리의 동점골이 터지자, 첼시의 벤치가 흥분했다. 마르코 이아니 코치는 맨유의 벤치까지 와서 과도한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는 분명 모리뉴 감독을 자극하는 행동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잠시 이성을 잃고 달려들기도 했지만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중계 카메라는 모리뉴 감독을 비췄다. 그는 첼시 벤치로 다가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등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벤치 뒤쪽에 앉은 팬들을 향해 손가락 3개를 펼쳤다. 자신이 우승컵 3개를 안겨준 감독이었음을 강조하는 제스처였다.

이아니 코치와 충돌도 있었지만, 모리뉴 감독을 가장 자극한 부분은 첼시 팬들의 야유와 조롱이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관중들이 모리뉴 감독을 향해 "F*** off Mourinho!"라는 야유와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해진다.

모리뉴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존중으로 대했다고 보는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책임이 아니다. 나는 사회적으로, 스포츠적으로 확실한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 마드리드, 포르투, 밀라노 등에서라도 같은 방법으로 행동했을 것이다. 팬들의 반응은 내가 아닌 그들에게 달려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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