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8실점' 쿠르투아가 최근 받은 평가.txt
입력 : 2018.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7경기 8실점. 티보 쿠르투아(26, 레알 마드리드)는 무승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훌렌 로페테기(52)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레반테와의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1-2로 패하면서 공식대회 5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가장 큰 문제로는 공격진이 꼽힌다. 레알은 지난 5경기에서 1골을 올리는 데 그쳤다. 레반테전에서는 무려 34회의 슈팅을 날리고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수비도 합격점을 받기는 어렵다. 레알은 최근 CSKA모스크바, 알라베스, 레반테와 같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체로 평가 받는 팀을 상대했음에도 불구하고 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연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쿠르투아를 탓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쿠르투아는 지난 8월 3,500만 유로(약 45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첼시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덕에 기대치는 클 수 밖에 없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쿠르투아는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8실점을 허용했다. 무실점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했다. 슈퍼 세이브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번번이 실점을 허용하면서 레알의 발목을 붙잡았다.

조롱 섞인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토크 스포츠’가 소개한 SNS 반응에 따르면 한 팬은 “쿠르투아는 라리가에서 진짜 실력이 들통난 것이다. 호날두 없는 레알과 상황이 똑같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쿠르투아는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골키퍼다. 올 시즌 개인적인 실책으로 6점의 승점을 잃었다”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첼시 팬들에게 미운 털이 박힌 탓이 크다. 쿠르투아는 첼시를 떠날 당시 잡음을 일으켰을 뿐 만 아니라 이적 후에도 “레알의 수준이 더 높다”라는 말로 친정팀 팬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쿠르투아가 유독 많은 비판을 받는 이유다.

한 팬은 “쿠르투아는 우승을 위해 레알로 떠났다고 했지만 경기에서 이기는 법은 잊어버린 것 같다”라고 조롱하는가 하면 또 다른 팬은 “쿠르투아, 지금 행복하니?”라며 비웃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