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공백 얕봤다…베일-벤제마-비니시우스 믿었는데
입력 : 2018.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한 시즌에 40~50골을 책임지던 공격수를 한명으로 대체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였을까. 레알 마드리드의 안일했던 내기가 실패로 결론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 대회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어렵사리 480분 연속 이어지던 무득점은 끊어냈지만 승리와 인연은 계속 맺지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을 두고 다양한 이유가 거론된다. 아무래도 호날두 공백을 무시할 수 없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서 9년 동안 437경기에 나서 450골을 넣었다. 경기당 1골을 훌쩍 넘는 기록으로 어시스트까지 더하면 호날두가 관여한 득점은 더욱 늘어난다.

호날두의 영향력은 대단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생각은 달랐다. 내년이면 34세가 되는 호날두라 함께해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생각을 충분히 했을 수 있다. 그래서 유벤투스로 보냈고 마땅한 보강도 하지 않았다.

물론 페레스 회장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강력하게 원한다. 네이마르면 호날두를 확실하게 대체할 자원이다. 그러나 네이마르만 보던 페레스 회장은 다른 카드를 생각하지 않았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도 "페레스 회장은 네이마르에 너무 사로잡혔다"고 지적한다.

네이마르를 당장 데려오지 못하니 내부 자원을 믿어야 했다. 페레스 회장은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면 호날두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마르카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호날두를 대신할 카드를 요청했지만 페레스 회장은 벤제마와 베일을 믿었고 무엇보다 비니시우스가 준비를 마치면 공백을 채울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벤제마의 골 기록, 베일의 부상, 비니시우스의 어린 나이를 간과했다"고 안일했던 결정을 비판했다.

이뿐만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몇년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페페(베식타스), 알바로 모라타(첼시), 다닐루(맨체스터 시티), 마테오 코바시치(첼시) 등이 떠났다. 이들을 대체할 뚜렷한 카드도 없던 것이 이제 문제가 되는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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