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에메리가 노리는 16년 전 벵거의 기록.txt
입력 : 2018.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아스널이 16년 전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에 도전한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3-1로 승리했다.

레스터는 잘 나가는 아스널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초반 흔들림은 기우에 불과했다. 아스널은 전반 31분 헥토르 베예린의 자책골로 끌려갔지만, 메수트 외질,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아스널의 연승행진도 계속됐다. 지난 8월 19일 첼시에 2-3으로 패했던 아스널은 이후 컵대회 포함 10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2007년 12연승 이후 아스널이 10연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벵거 감독이 떠난 이후 흔들릴 거란 예상은 빗나갔다. 물론 벵거 감독의 업적과 그가 만든 역사를 논하기는 아직 멀었지만, 에메리 감독의 아스널은 꽤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에메리 감독은 벵거 감독의 기록에도 도전한다. 벵거 감독이 2002년 기록했던 13연승이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당시 아스널은 2001/2002 시즌(11경기)과 2002/2003 시즌(2경기)에 걸쳐 1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16년 전 벵거 감독의 기록에 도전하는 에메리 감독에게 당장 다음 경기가 고비다. 아스널은 오는 26일 오전 1시 55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스포르팅 리스본 원정 경기를 떠난다. 스포르팅은 아스널과 함께 E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이다.

스포르팅만 넘기면 남은 2경기는 다소 수월하다. 아스널은 28일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을 떠난 후, 11월 1일 블랙풀과 카라바오컵 경기를 치른다. 연승을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대진이다. 그 바로 다음 경기가 리버풀전(11월 4일)이기에, 앞으로의 3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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