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서정원 감독, ''원정 2골? 수원이 이겨야 유리한 부분''
입력 : 2018.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은 원정 2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경우의 수를 떠나,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수원 삼성은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실점이 없으면 더더욱 좋다. 지난 3일 가시마의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수원의 2-3 패배로 종료됐다. 2차전에서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할 시, 수원의 아시아 정복은 실패로 끝난다.

1차전과 달라진 점은 크다. 잠시 집을 비웠던 서정원 감독이 돌아왔다. 8월 말 사퇴 의사를 밝혔던 서 감독이 지난 15일 깜짝 복귀 선언을 했다. 위기에 몰린 수원 입장에서 천군만마라 할 수 있다.

23일 오후 2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도 서정원 감독이 자리했다. 그는 “내일 경기는 정말 중요한 경기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홈에서 경기를 한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어 상승세다. 몸 상태나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한다. 1차전을 졌기 때문에 2차전에서 만회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이하 일문일답

- 1차전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1차전을 원정이었고, 선수들이 잘 했지만 아쉽게 역전을 당했다. 분위기와 여러 상황 면에서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홈이고, 선수들이 전체적인 컨디션과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기세를 몰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서정원 감독 복귀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선수들이 말한다.

동기적 측면에서 많이 된 게 사실이다. 안정감과 자신감을 찾았다. 전에 경기에서 선수들이 의기소침한 부분이 깔려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벗어났다고 본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 원정에서 2골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홈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 예정인가.

골을 넣고 승리한다면, 유리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유리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조건이다. 내일 경기는 매우 신중하고,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수비 쪽보다 공격 쪽에 무게를 많이 두고 경기를 이끌어야 할 것 같다. 미드필드 쪽에서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본다.

- 결승 이상의 뜨거운 분위기다.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서두에 이야기 했듯이, 선수들이 연승을 달리고 있다. 분위기도 좋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승리에 도취된 것을 모두 벗어 던지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건 내일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갖고 있는 정신적인 부분, 투지 등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팬들이 정말 많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가시마에 대한 평가는.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 전체적인 수준이 상위 클래스다. 주의할 선수는 스즈키와 실바다. 잘 준비해야 한다. 가시마도 초반 리그에서 안 좋았다가 올라간 상황이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내일 경기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전개될 것 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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