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없다? '데드볼 집행자'가 등장한다
입력 : 2018.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골과 공격 전개 능력, 주장으로 보여주는 리더십까지 바르셀로나를 움직인다. 멈춰있을 때도 힘을 발휘한다. 메시의 프리킥은 상대의 기를 꺾는 무기다.

메시는 프리킥 달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10년 연속 프리킥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에도 프리킥으로 이미 골맛을 봤다. 동료 이반 라키티치는 "메시가 프리틱을 얻어서 찰 때마다 골 세리머니를 먼저 생각한다"는 말로 득점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메시가 한동안 결장한다. 지난 주말 세비야전에서 팔이 골절되면서 3주 가량 전력에서 이탈한다. 메시가 도맡아 차면서 상대에 압박감을 주던 프리킥의 키커를 다시 찾아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기대할 이는 쿠티뉴다. 쿠티뉴의 오른발은 정확도에 있어 정평이 나 있다. 쿠티뉴가 잘 보여주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은 메시의 프리킥 만큼 득점 확률이 높다. 이 능력은 프리킥에도 적용 가능하다. 리버풀 시절 쿠티뉴가 보여준 프리킥은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던 쿠티뉴의 프리킥은 바르셀로나에서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쿠티뉴가 이적하고 지금까지 바르셀로나는 프리킥을 59회 처리했다. 메시가 50번 시도해 7골을 넣었고 루이스 수아레스가 8번 키커로 나섰다. 수아레스의 득점은 없었다.

다음은 쿠티뉴 차례다. 쿠티뉴는 세비야전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프리킥을 찼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골문으로 정확하게 향했다. 메시가 없을 때 쿠티뉴의 프리킥을 기대하는 이유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도 "이적 10개월 동안 프리킥을 시도하지 않았던 쿠티뉴가 세비야전에서 처음 프리킥을 처리했다"며 "메시가 없는 3주 동안 프리킥을 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