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값 42배 올려 인테르 상대하는 미드필더.txt
입력 : 2018.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8년 전에 비하면 필리페 쿠티뉴(26, FC바르셀로나)의 시장 가치는 42배나 뛰었다.

쿠티뉴는 지난 1월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1억 6,000만 유로(2,07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반 시즌 예열을 마친 후 이번 시즌부터 본격 날갯짓을 시작했다. 출발은 괜찮다. 리그 9경기 3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자신감이 붙었고, 리오넬 메시와 호흡도 무르익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안방인 캄프 누에서 인터 밀란과 UCL 조별리그 3차전을 가진다. 2연승으로 인터 밀란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이 앞선다. 선두 수성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팔 골절 부상을 당한 메시가 나설 수 없다. 쿠티뉴의 어깨가 무겁다.

'친정'과 맞대결을 앞둔 쿠티뉴의 동기부여가 충만하다. 2008년 바스쿠 다 가마(브라질) 시절 인터 밀란과 사전 계약 체결 후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이적료는 380만 유로(49억 원)였다. 그러나 세리에A와 어울리지 않았던 걸까. 세 시즌 동안 리그 28경기 3골에 그쳤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2013년 1월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 사이 에스파뇰로 반 시즌(2011/2012) 임대된 경험도 있다.

어찌 됐든 쿠티뉴의 잠재력을 알아본 리버풀은 인터 밀란에 1,300만 유로(168억 원)를 지불했다. 잉글랜드에서 쿠티뉴는 마치 제 옷 입은 듯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5년 동안 팀 공격을 이끌었고, 지난 1월 시즌 중 1억 6,000만 유로(2,073억 원)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팀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스페인 언론이 ‘친정’ 인터 밀란을 상대하는 쿠티뉴를 언급했다. “바르셀로나와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쿠티뉴의 시장 가치가 인터 밀란 소속 당시였던 2010년보다 '42배' 올랐다. 이를 증명할 수 있을까”라며 주목했다.

분명 기회다. 쿠티뉴 본인의 장점을 더 드러낼. 앞서 언급했듯 메시가 부재중이다. 쿠티뉴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날카로운 킥은 그의 전매특허다. 21일 세비야전에서 처음 프리킥을 시도했다.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볼이 정확히 골문을 향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쿠티뉴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10개월 동안 프리킥을 시도하지 않았다. 세비야를 상대로 첫 프리킥을 처리했다. 메시가 없는 3주간 프리킥을 전담해야 한다”고 그의 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