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토픽이 된 ‘장현수 국가대표 영구 제명’
입력 : 2018.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한국 수비수 장현수가 영원히 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장현수의 봉사활동 허위 조작 논란이 끝났다. 대한축구협회가 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징계 수위를 논의했고, 장기간 회의 끝에 대표팀 자격 영구 박탈을 결정했다. 영구 제명에 이어 벌금 3,000만원도 더했다.

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았다. 현행 병역법에 따라 60일 이내의 군사교육과 34개월 동안 현업(체육)에 종사하면서, 청소년과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544시간 봉사 활동을 이행하면 병역 의무가 끝난다.

문제는 544시간 봉사 활동이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허위 조작 정황”을 말해 도마 위에 올랐다. 같은 날을 다르게 부풀려 제출한 정황이 있었기 때문이다. 끝내 장현수 측이 허위 조작을 인정하면서 순식간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장현수가 대한축구협회와 FC도쿄를 통해 고개를 숙였지만, 엎질러진 물이었다. 협회는 1일 공정위원회에서 장현수 징계를 논의했고, 대표팀 자격 박탈을 발표했다. 서창희 공정위원장은 “앞으로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경고의 의미다. 다소 중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징계를 결정했다. 태극마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영구 제명 배경을 말했다.




협회의 결정에 전 세계도 반응했다. 프랑스 ‘레키프’와 ‘BFMTV’ 등 유력 언론들이 장현수의 영구 제명을 옮겼다. 매체는 “장현수가 영원히 한국 대표팀에 뛸 수 없게 됐다. KFA가 영구 제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과 미국 ‘폭스스포츠’ 등도 마찬가지였다.

일본도 빠르게 장현수 소식을 알렸다. 일본 일간지 ‘닛칸스포츠’는 영구 제명 발표 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모교에서 진행한 196시간이 허위로 밝혀졌다. KFA는 장현수에게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로 장현수 징계가 읽히기도 했다.

물론 그 전에도 많은 언론이 장현수를 주목했다. 11월 A매치에 제외된 시점이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가 “한국 대표팀 선수가 허위로 병역 기록을 제출했다”고 전한데 이어 포르투갈 ‘헤코드르’, 독일 ‘스포르트’ 등이 “파울로 벤투 감독의 선수가 속임수를 썼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자격 영구 박탈을 주목한 것은 여기에 연장선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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