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화 나게 한 오늘자 맨유 경기력.txt
입력 : 2018.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역전패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의 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맨유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행운이 따랐다고 할 수도 없다.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같은 경우는 우리가 맨유에게 선물을 준 셈이다”라며 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 무기력했던 맨유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유벤투스는 앞서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맨유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내용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유벤투스는 후반 20분 호날두의 골로 우위를 점했을 뿐만 아니라 23회에 걸친 슈팅을 쏟아내며 경기 내내 맨유를 몰아세웠다.

맨유는 수비에 치중하느라 공격에 나설 틈도 없었다. 점유율은 45%를 밑돌았으며 후반 40분까지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불과했다.

세트피스가 결과를 바꿔 놓았다. 맨유는 후반 41분 후안 마타(30)의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기세를 올리더니 4분 후 애슐리 영(33)의 프리킥으로 알렉스 산드루(27)의 자책골까지 유도해냈다.

호날두는 “맨유는 많은 것을 하지 않았다. 세트피스로 2번의 기회를 잡았을 뿐이다. 나는 잉글랜드 팀들이 세트피스를 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또한 “챔피언스리그는 특별한 대회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절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방심했고 대가를 치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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