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S 트위터 페이스북

Home>뉴스

박주영, 베테랑 자세 ''무조건 내가 뛰어야 한다는 생각 없다''

기사입력 : 2018.11.0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구리] 조용운 기자= 박주영(33)은 FC서울의 베테랑이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달고 뛰는 박주영에게 전성기 시절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래도 박주영에게 기대하는 한방은 여전히 존재한다.

박주영은 올해 K리그1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전반기에는 교체로 주로 나섰고 7월 이후에는 1군에서 사라졌다. 3개월 가량 R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던 박주영은 최용수 감독이 복귀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모처럼 골맛도 봤다. 강원FC와 34라운드서 후반 교체로 들어간 박주영은 날렵한 움직임으로 4차례 유효슈팅을 만들더니 종료 7분 전 빠른 슈팅 타이밍을 가져가 득점에 성공했다. 7개월 만에 터진 박주영의 2호골이었다.

단번에 부활을 알린 박주영은 지난 주말 대구FC전에서도 후반 조커로 들어가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여줬다. 최용수 감독이 박주영에게 기대하는 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용수 감독은 8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취재인을 만나 "(박)주영이의 무릎이 썩 좋지 않다. 그래도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안겨주고 우리가 전술적으로 필요할 때 활용 방안이 있다"며 "경기에 나가서 본인이 희생하겠다는 모습을 훈련장에서부터 보여준다. 속도감은 떨어졌어도 경기를 보는 시야와 끌고가는 능력이 있어 상대 수비수에게 충분히 부담을 줄 수 있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박주영도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처럼 무조건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90분을 뛸 수도 있고 45분을 뛸 때도 있다. 때로는 더 짧게도 뛸 수 있다"며 "중요한 건 감독님이 선택할 때 언제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 점이다. 내가 꼭 해야한다는 욕심보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좋은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더 생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주영은 단순히 골만 넣어선 안 된다. 팀의 베테랑으로 강등 위기에 내몰린 서울을 정신적으로 지탱해야 한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이 선수단 소통에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한다고 칭찬한다.

박주영도 "지난 3개월 동안 팀과 훈련하지 못해서 선수들과 대화할 시간도 달랐다. 밖에서 지켜보는 것이 기분 좋지 않았다. 스스로 답답했고 후배들도 힘들어하는 것이 보이는데 도와줄 부분이 적었다"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걸 나는 잘 알고 있어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고참이 할 일이고 감독님도 분위기를 잘 조성해주셔서 편하게 선수들과 얘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FC서울

Today 메인 뉴스
  • print
  •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