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부활 다짐한 바르사 공격수.txt
입력 : 2018.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전력외 위기에 놓였던 말콤이 눈물의 데뷔골과 함께 반격을 시작했다.

말콤이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말콤은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인터 밀란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서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첫 골이다.

늦게 터진 말콤의 신고식이다. 말콤은 4100만 유로(약 522억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입성하면서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여겨졌다. 보르도 시절 공격 전지역을 아우르며 개인 능력으로 골을 만들어내던 능력이 바르셀로나 공격진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기대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랐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말콤을 중용하지 않았다. 교체로 리그 2번 뛴 것이 전부였다. 매경기 소집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벤치에 앉지도 못했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거론될 만큼 자리 잡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말콤이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잡았다. 인터 밀란전에서 종료 10분을 남기고 투입된 말콤은 절묘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조커 부름에 확실하게 응답한 말콤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꼭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았다. 말콤은 벅차올랐다고 득점 상황을 돌아봤다.

마음고생이 컸던 말콤이 데뷔골과 함께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카탈루냐 라디오'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경쟁이 쉽지 않은 곳"이라며 "이번 득점이 내가 더 많이 뛸 수 있게 도움을 줄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내 자리를 찾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고 바르셀로나에서 큰 성공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라며 사기가 오른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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