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로는 우승 불가'' 공격수 영입 시급한 첼시
입력 : 2018.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첼시는 최소 20골을 책임져줄 공격수가 필요하다.”

아스널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축구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폴 머슨(50)이 남긴 말이다. 첼시는 11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12경기 무패행진은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28점에 그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32점), 리버풀(30점)과의 선두 경쟁에서 한 걸을 뒤처지게 됐을 뿐 아니라 토트넘(27점)의 추격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알바로 모라타(26)의 부진이 첼시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4-3-3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모라타는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부진은 기록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모라타는 단 한 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볼터치 실책과 소유권 상실을 각각 3회와 2회씩 범하면서 공격의 흐름을 끊어 먹기까지 했다.

마음만 급했다. 모라타는 득점이 터지지 않자 침착함을 잃어버렸다. 상대 수비수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탓에 오프사이드를 남발했다. 결국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5회의 오프사이드를 범하는 오점을 남겼다.




득점에 쏟아야 할 힘을 심판과 언쟁을 벌이는 데 소모했다. 모라타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거나 자신에 대한 파울이 인정되지 않을 때마다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후반 42분 옐로카드를 받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개선된 점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공격수 치고는 많은 9장의 옐로카드를 수집했던 모라타는 올 시즌에도 어느새 4장을 쌓았다. 오프사이드는 경기당 0.9회에서 1.4회로 더 늘어난 실정.

첼시가 끊임 없이 공격수 영입설에 휩싸이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마우로 이카르디(25, 인터밀란), 크르지초프 피아텍(23, 제노아)가 첼시의 내년 1월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새로운 공격수 영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폴 머슨은 방송을 통해 “첼시는 내년 1월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첼시는 확실한 득점원을 보유해야 한다. “조르지뉴는 득점과 거리가 멀다. 캉테와 페드로는 남은 시즌 동안 각각 3~4골씩 정도 밖에 책임지지 못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20~25골을 넣을 공격수가 필요하다”라며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촉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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