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출국] 벤투, 손흥민-기성용 없어도 똑같다 ''우리 스타일로''
입력 : 2018.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지난 경기와 비슷하게 하던대로 하겠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 후 첫 원정경기에 나선다. 지난 9월 태극호의 선장이 된 벤투 감독은 국내서 치른 네 차례 평가전을 통해 순조롭게 출항했다. 4경기 동안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자신의 스타일을 녹여냈다.

벤투 감독이 심은 색깔은 공격의 전진성이다. 벤투 감독은 볼을 소유하면서 공격적으로 풀어나가는 축구를 선호한다. 골키퍼 시작하는 빌드업 축구가 간혹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코스타리카, 우루과이전 등 강호를 상대로 전방에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패스 축구는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벤투호가 이제 아시아를 상대한다. 아시아는 이전에 만났던 상대와 다르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만큼 상대가 보다 수비적으로 임한다. 11월에 상대할 호주와 우즈베키스탄도 한국보다 수세적인 태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전과 다른 풀이법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큰 가운데 벤투 감독은 '하던대로'를 외쳤다.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을 만난 벤투 감독은 호주-우즈베키스탄과 경기 역시 앞선 4경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대신 선수 기용이 달라진다. 이번 원정에서 대표팀 주축이 빠진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차출하는 대신 11월 A매치와 아시안컵 1~2차전에 불참하는 방안을 토트넘 홋스퍼와 합의해 호주 원정에 나서지 않는다. 기성용은 벤투 감독의 배려로 장거리 원정에 나서지 않고 정우영, 김문환은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주축 수비수였던 장현수도 국가대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벤투 감독은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지만 다양한 선수를 살피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다양한 이유로 선수들이 대표팀에 빠지곤 한다. 이 기회로 선수들을 더 관찰할 것"이라며 "새로 들어온 3명은 물론 지난 명단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까지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벤투호는 호주 원정을 통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경쟁력을 평가받는다. 벤투 감독은 "지금까지 완성도를 퍼센트(%)로 말할 수는 없다.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팀을 만들고 있다. 팀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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