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체스니, “호날두와 이과인 PK 막았다”
입력 : 2018.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유벤투스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체스니(28)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유벤투스는 12일 AC밀란과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와 호날두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달렸다.

이 경기는 곤살로 이과인 더비로 관심을 끌었는데, 주인공이던 이과인이 후반 38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전반 41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며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이과인이 페널티킥을 차기 전 호날두가 슈체스니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이과인의 슈팅은 골문 왼쪽 하단을 향했고, 슈체스니가 다이빙하며 팔을 뻗었다. 볼이 슈체스니 손을 거쳐 골대를 강타했다.

슈체스니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호날두가 이과인의 슈팅이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와서 막으라고 했다. 이과인은 낮고 강한 볼을 찬다. 호날두는 내가 1년 동안 이과인과 함께 유벤투스에 있었다는 걸 몰랐던 걸까”라고 웃어넘긴 뒤, “나는 이과인이 그 방향으로 찰 걸 알았다. 호날두 역시 그랬다”며 페널티킥 선방 비결을 밝혔다.

‘전설’ 잔루이지 부폰의 바통을 이어 슈체스니는 이번 시즌 유벤투스 골문을 잘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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