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P 위반 의심' 맨시티, UCL 진출권 박탈도 가능 (英 언론)
입력 : 2018.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적페어플레이(FFP) 위반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유럽대항전 진출 자격을 잃을 수도 있다.

독일 '슈피겔'의 3일자(한국시간) 보도가 유럽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이 매체는 '풋볼리크스'의 자료를 인용, "맨시티가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권위주의 정부에 의해 뻔뻔하게 부정을 통제해왔다"며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통해 체계적으로 FFP 규정을 피해왔다"라고 폭로했다.

FFP는 지출 불평등을 막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중동 자본을 등에 업은 맨시티는 FFP 규정에도 상당한 씀씀이를 보여 왔다. '슈피겔'은 맨시티가 수입을 인위적으로 부풀려 교묘하게 FFP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더 선'은 13일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 유럽 내 빅클럽들이 UEFA가 더욱 확실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UEFA가 다시 맨시티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자체적으로 맨시티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만약 맨시티의 FFP 규정 위반 혐의가 드러난다면, 징계가 불가피하다. UEFA가 가장 쉽게 내릴 수 있는 징계는 UCL 진출권 박탈이다. '더 선'도 "맨시티의 혐의가 밝혀진다면 UCL 진출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라고 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중대 사항이기 때문에, 더 강력한 징계가 나올 수도 있다.

한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FFP 규정 위반에 대한 질문에 "나는 클럽의 사람들을 잘 알고 있고, 그들을 믿는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면 우리는 처벌받으면 된다. UEFA나 FIFA가 우리의 잘못을 지적한다면 우리는 받아들일 것이다"라며 클럽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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