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7억 백업' 산체스의 이적설이 비현실적인 이유
입력 : 2018.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30)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뛸 자격을 갖추는 것이 먼저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이자 축구 해설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폴 마리너(65)가 산체스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설에 대해 내놓은 반응이다.

산체스의 이적설이 지난 주말부터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국 ‘더 타임즈’가 지난 10일 “산체스가 맨유와 작별을 원한다. 원하는 차기 행선지는 PSG다”라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주목할 점은 이적을 원하는 쪽이 산체스라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산체스는 맨유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며 프랑스 파리로 떠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이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산체스의 현재 기량으로는 어떤 구단에도 명함을 내놓기 어렵다. 산체스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앙토니 마르시알(23)과의 주전 경쟁에서도 우위를 내준 실정.

PSG 공격진과 비교하면 한 없이 초라하기만 하다. 네이마르(26)와 킬리앙 음바페(20)만 하더라도 각각 13골씩을 뽑아내면서 산체스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에딘손 카바니(31), 앙헬 디 마리아(30) 역시 만만한 경쟁 상대가 아니다.

전문가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폴 마리너는 영국 ‘ESPN’을 통해 “PSG의 어떤 포지션에서 산체스가 뛸 수 있을까? 산체스는 그 누구도 밀어낼 수 없다”라며 산체스의 이적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어 “산체스는 맨유에서 벼랑 끝에 매달린 신세다. 산체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우선 팀에서 뛸 만큼 자격을 갖추는 것이 먼저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산체스를 백업 자원으로 영입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걸림돌은 산체스의 주급이다. 산체스는 맨유에서 무려 50만 파운드(약 7억 원)의 주급을 수령한다. 아무리 PSG가 막대한 자금력을 갖췄을지라도 후보 선수에게 이만큼의 지출을 할 공산은 낮다.

폴 마리너 역시 “이적설이 산체스 입장에서는 일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PSG 입장에서는 전혀 아니다. PSG 역시 합리적인 지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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