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승리로 맞이한 독일의 네이션스리그 운명
입력 : 2018.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전차군단이 추락했다. 세계 최강의 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강등됐다.

독일은 자신의 운명조차 스스로 결정하지 못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리그A 1조 4차전에서 네덜란드가 1-0으로 이기면서 독일의 조 최하위가 결정됐다.

이날 결과로 프랑스는 2승1무1패(승점 7)로 1위, 네덜란드가 2승1패(승점 6)로 2위로 선두 싸움이 치열해진 가운데 독일은 1무2패(승점 1)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 3위가 결정됐다.

네이션스리그는 리그A 조 1위에 결승 토너먼트로 나설 자격을 주고 최하위는 낮은 단계로 강등되는 시스템이다. 독일은 최하위가 확정되면서 리그 B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독일 축구는 올해 크게 휘청였다. 늘 세계 최강을 자부했던 독일이지만 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맛봤고 네이션스리그에서도 프랑스, 네덜란드에 연거푸 패하면서 하부리그로 떨어지게 됐다.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앞서 강등을 차분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지난 15일 ESPN을 통해 "강등된다고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다. 단지 다음 시즌 한 단계 낮은 리그에서 플레이하는 것이고 다시 승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부진하던 독일은 전날 러시아와 평가전을 크게 이기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고 오는 20일 네덜란드와 네이션스리그 최종전서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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