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도 K리그1 우승 메달… 전북이 보여준 리스펙트
입력 : 2018.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에 이재성(27, 홀슈타인 킬)은 없지만 둘의 동행은 계속되고 있다.

이재성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전북의 올 시즌 K리그1 우승 메달과 티셔츠, 모자, 머플러 등 우승 기념품을 착용한 사진이었다. 전북 선수들이 K리그1 우승 세리머니를 할 때의 모습 그대로였다.

전북도 구단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올 시즌 전 선수단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의 뒷면을 공개하면서 이재성도 함께했다고 표기했다.

이재성은 지난 7월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현재 전북 선수는 아니다. 물론 상반기는 전북 소속이었지만 시즌 종료 때 남아있는 선수가 최종적으로 해당 시즌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된다. 그렇기에 이재성이 상반기 동안 전북을 위해 헌신했지만 원칙적으로 K리그1 우승을 맛보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전북은 이재성의 헌신과 기여를 존중했다. 그리고 언제나 함께한다는 마음을 보여주기로 했다. 이는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이재성이 여전히 전북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이는 것과 같다.

그래서 전북은 비밀리에 이재성에게 메달과 우승 기념품을 보내기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제공하는 우승 메달은 수량이 정해져 있지만, 구단에서 추가 제작비를 지불하면 원하는 수량만큼 추가로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전북은 이에 따라 이재성에게 선사할 메달을 준비했다.



이재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 감사합니다. 가장 늦게 받았지만 그 어떤 메달보다 값지네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전북 관계자는 “이재성은 우리 팀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 선수다. 올해 우승도 이재성의 기여가 컸다. 메달을 선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재성은 2014년 전북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4년 반을 뛰며 K리그1 137경기 출전 26득점 3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K리그1 우승 3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와 함께 K리그1 MVP, 영플레이어상 등 K리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차지했다.

그는 홀슈타인 킬에서 빠른 적응을 보여주고 있으며 9경기에서 5골 1도움을 맹활약하고 있다.

사진출처=전북 현대 페이스북, 이재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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