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리그A 잔류 이끈 케인의 활약상.txt
입력 : 2018.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킬러는 한방이다. 터지지 않던 해리 케인이 가장 중요한 1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결선행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스페인(승점 6)과 크로아티아(승점 4)를 따돌리고 조 1위를 기록, 각조 선두 4개국이 치르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에 온갖 경우의 수가 얽히고설켰다. 크로아티아를 이기면 1위를, 실점할 경우 무승부든 패배든 최하위로 강등 고배를 마시는 여러 가능성이 존재했다.

자칫 리그B로 강등될 뻔했다. 초반부터 크로아티아를 무섭게 두들기고도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 크로아티아에 실점하면서 비기더라도 상대전적서 밀려 최하위가 되는 게 잉글랜드의 현실이었다.

잉글랜드는 2골이 필요했지만 상황은 암울했다. 크로아티아가 기세를 올리면서 역습과 수비가 탄탄해졌다. 덩달아 잉글랜드는 주포인 케인의 침묵이 길어져 한숨이 절로 나왔다.

케인은 이번 대회 골이 없었다. 러시아월드컵부터 줄어든 필드골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월드컵에서도 6골로 득점왕에 오르고도 페널티킥이 많아 평가가 내려갔던 케인의 대표팀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케인의 경기력이 아쉬울 때 폭발했다. 델레 알리가 들어오면서 서서히 상대 문전에서 기회가 만들어지자 케인의 날카로움이 살아났다. 후반 33분 스로인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볼에 발을 갖다대 제시 린가드의 동점골을 도운 케인은 종료 5분을 남기고 영웅이 됐다.

프리킥 상황서 기회를 엿본 케인은 바운드되면서 볼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지는 위기서 오른발을 쭉 뻗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A매치 7경기 동안 이어지던 무득점을 끝내는 순간이었다. 대회 내내 조용하던 케인이 마지막에 번뜩였고 잉글랜드의 운명은 달라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