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석현준이 살 길은 골... 그래야 아시안컵 간다
입력 : 2018.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이 한 경기에 내년 아시안컵이 승선이 달렸다. 석현준(27, 스타드 드 랭스)의 어깨가 무겁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가진다. 부임 후 5경기 무패(2승 3무)를 달리며 순항 중인 한국이 6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호주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은 황의조를 대신해 석현준이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석현준에게 더 없이 중요한, 내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출전 여부가 걸린 마지막 한 판이다.

석현준은 지난 17일 호주전에서 45분을 뛰었다. 황의조가 전반 막판 종아리를 다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됐다. 같은 45분이 주어졌지만, 황의조는 전반 22분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하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러나 석현준은 버거웠다. 한국이 상대에 주도권을 내줬다. 공격 빈도가 적은 탓도 있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둘은 스타일, 쓰임새도 다르지만 현 상황에서 비교될 수밖에 없다. 이번 명단에 유일하게 포함된 원톱 자원이기 때문이다.

석현준은 지난달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교체로 들어와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결승골에 기여했다. 짧은 시간 힘과 높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어 열린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65분 동안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상대에 고립됐고 특유의 저돌적인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벤투 감독은 다시 석현준을 확인하고자 이번 11월 호주 원정에 호출했다. 안타깝게도 호주전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이는 소속팀 랭스에서 영향도 있다. 10월 A매치 복귀 후 리그컵에서 74분을 뛰었다. 리그 2경기에서 54분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 무득점이다. 이번에 부상으로 승선이 불발된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폼을 끌어올리면 아시안컵 승선을 장담할 수 없었다. 석현준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반드시 증명해야할 이유다. 결국, 살 길은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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