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12월3일 이전에 시민구단 전환해야 2019시즌 참가 가능
입력 : 2018.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아산 무궁화의 시민구단 전환까지 남은 시간은 단 13일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 충원이 무산된 아산의 K리그1 승격 자격을 박탈했다. 아산은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했지만, 경찰청이 내년도 의무경찰(의경) 선수 충원을 하지 않기로 해 팀 존속이 어려운 상태였다.

연맹은 19일까지 기다렸지만 경찰청의 입장 변화가 없었고, 최종적으로 K리그2 2위를 차지한 성남FC가 승격 자격을 얻었다.

아산은 내년 시즌이 개막하면 14명의 선수만 남게 된다. 20명 이상이어야 리그에 참가할 수 있기에 아산은 사실상 내년 리그 참가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내년 K리그2도 아산이 빠진 9개팀 체제로 운영된다.

연맹과 아산은 이 상황을 막기 위해 다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 유력한 대안은 아산의 시민구단 전환이다. 과거 안산 무궁화가 시민구단으로 전환해 지난해 안산 그리너스로 창단한 것과 같다.

그런데 이 또한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연맹은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12월 3일 이사회에서 아산 시민구단의 리그 참가 신청이 안건으로 올라온다면 이사회에서는 큰 문제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아산의 시민구단 전환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건 자체가 올라오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아산은 K리그2에서 빠지게 된다.

아산시 지역 분위기는 시민구단 전환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분위기가 창단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연맹 김진형 홍보팀장은 “49%의 분위기가 51%가 된 것”이라며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산시에서도 시민구단 전환을 위해 자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구단 운영 자금 해법만 찾는다면 시민구단 전환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내년에 남게 되는 14명의 의경 선수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시급하다. 일각에서는 아산이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뒤 한시적으로 14명의 선수가 시민구단 소속으로 뛰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군복무 중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방안을 시행하려면 관련된 여러 행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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