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지수까지 데뷔전...'벤투호 센터백' 경쟁도 뜨겁다
입력 : 2018.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한국 대표팀에 치열한 경쟁 바람이 분다. 골키퍼부터 모든 포지션이 파울로 벤투 감독 눈에 들기 위한 총력을 다한다. 그 결과는 전임 감독제 시행 후 최다 연속 무패 행진이었다.

벤투호의 2018년 공식전이 끝났다. 11월 원정길에서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에 각각 무승부와 승리를 거두며 1997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 이후 데뷔 감독의 최다 연속 무패 행진(6경기 무패)에 성공했다.

순조로운 항해만큼, 선의의 경쟁도 뜨겁다. 9월부터 11월까지 차출된 선수들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모든 포지션이 경쟁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센터백 경쟁도 치열하다.

벤투 감독은 11월 호주 원정에서 새로운 센터백 조합을 점검했다. 호주전에서는 김영권-김민재 조합을 꺼냈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김영권과 정승현 카드를 실험했다. 병역 특례 물의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장현수 공백 때문이었다.

장현수 공백은 김민재 맹활약에 사라졌다. 김민재는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한국 포백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중원에서 빌드업이 풀리지 않으면, 단 번에 최전방으로 공을 뿌리는 후방 사령관 역할을 했다. 호주전 황의조 골이 대표적이다.

우즈베키스탄전엔 짧게나마 센터백 조합을 변경했다. 장현수 대신 차출된 권경원이 교체로 출전해 정승현과 짝을 이뤘다. 후반 37분에는 박지수를 투입해 권경원-박지수 조합이 우즈베키스탄 공격을 제어했다.

박지수에게 우즈베키스탄전은 의미가 크다. 10월 차출 이후 생애 처음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추가 시간을 포함해 10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으며 대표팀 분위기를 느꼈다.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이렇다 할 실수는 없었다.

벤투 감독은 9월부터 11월까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센터백 조합을 살펴본 셈이다. 12월 아시안컵 대비 짧은 대표팀 소집이 있지만, 깜짝 발탁 가능성은 낮다. 아시안컵에 최종 승선할 센터백 11월까지 경기력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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