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부족해' 반복한 황인범 ''축구 잘하고 싶은 마음 뿐''
입력 : 2018.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황인범은 누구보다 확실한 벤투호 주전 자원이다. 기성용이 없는 가운데 볼배급을 도맡은 황인범이 대표팀 핵심으로 거듭났다.

황인범은 11월 열린 A매치 2연전에서 능수능란한 모습이었다. 중원에서 볼 점유와 공격 전개를 책임지던 기성용과 정우영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두 가지 중책을 맡았다. 황인범은 호주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3선에 위치해 사령관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황인범을 앞세운 한국은 결과와 내용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황인범은 "주축 형들이 빠진 상황이라 우리에게 기회라는 생각으로 더 집중했다. 호주전은 부족한 점과 가능성을 모두 노출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편하게 했지만 만족하거나 들뜨면 안 된다"라고 돌아봤다.

호주 원정에서 황인범의 활동량과 패스는 벤투호의 점유하며 공격하는 축구의 시발점이었다. 동료를 활용한 원투패치는 물론 기성용과 또 다른 맛의 대각 롱패스로 찬사를 이끌어냈다.

기성용을 즉각 대체했다는 평가에 황인범은 "성용이형은 물론 (정)우영이형, (구)자철이형을 대체한다는 건 맞지 않다. 형들의 영향력에 한참 못 미친다"면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걸 생각했고 활동량과 기동력을 떠올렸다. 많이 움직이고 한 발 더 뛰려고 애를 썼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그는 "9~10월 대표팀에 들어와 형들과 함께한 건 꿈같은 시간이었다. 운동장 밖에서도 프로페셔널한 형들을 많이 보고 배웠다"며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 부족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보완점을 밝혔다.

반복적으로 부족하다 말하는 황인범이지만 벤투호 황태자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이에 대해 "한 팀의 수장이 저를 믿는다는 건 좋은 길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라 자극이 된다. 그래도 아직 부족하고 축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들뜨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려는 생각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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