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투자가, 유럽리그 대규모 승부조작 관여 논란
입력 : 2018.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유럽 축구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승부조작이 확인됐다. 스캔들 중심에 중국인 투자가가 얽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조사협력기구(EIC)의 루마니아 조사기관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키프로스에서 치러진 친선경기 중 30경기 이상서 승부조작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승부조작을 주도한 조직은 터키 북부의 파마구스타에 본부를 두고 키프로스로 건너가 주로 친선경기를 주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키프로스와 폴란드, 러시아, 라트비아, 헝가리 등 클럽을 중심으로 경기를 마련했고 심판 자격이 없는 전현직 선수들에게 판정을 맡기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을 진행했다.

현지 수사기관은 승부조작의 핵심 관계자로 중국 출신의 36세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이자 구단 투자가인 에릭 마오를 주목했다. 승부조작에 매수된 심판 대부분이 그가 대리인 역할을 한 클럽에서 뛴 것으로 파악됐다.

EIC도 "에릭 마오는 싱가포르 기반 승부조작 연합의 리더로 'Anping'이라는 자신의 회사를 통해 4년 넘게 유럽의 마이너리그 클럽에 투자해왔다. 그를 중심으로 측근들은 아일랜드, 라트비아, 체코, 루마니아에서 승부조작에 상당수 연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