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가 말한다...휴식기 없는 EPL, 부상 위험↑ (英 스카이스포츠)
입력 : 2018.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겨울휴식기의 유무와 부상의 상관관계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클럽들은 겨울휴식기가 없기 때문에 더 심각한 부상에 당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EPL에 겨울휴식기는 없다. 오히려 박싱데이(Boxing Day)라는 더욱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 조제 모리뉴 감독, 펩 과르디올라 감독, 위르겐 클롭 감독 등 세계적 명장들도 EPL에 겨울휴식기가 없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 유럽의 다른 리그들이 평균 10일의 겨울휴식기가 있는 것과 비교됐다.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의 위험이었다. 살인적 일정 속에서 엄청난 체력 부담을 감당해야 하기에, 겨울만 되면 부상 위험에 노출돼 왔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지난 시즌 박싱데이 중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죽이고 있다. 협회가 선수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겨울휴식기와 부상의 상관관계가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스카이스포츠'는 "스웨덴 린코핑 대학의 축구연구팀에 따르면, 겨울휴식기가 없는 팀들에 시즌 당 2.1명 이상의 심각한 부상자가 발생한다. 다른 유럽 팀들보다 해당 기간 더 높은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라고 전했다.

EPL은 2019/2020 시즌부터 겨울휴식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1월말에서 2월초 약 2주간 휴식기를 갖겠다는 계획이다. 이 매체는 "이번 연구는 다음 시즌부터 휴식기를 도입하겠다는 EPL과 영국축구협회(FA)의 결정을 지지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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