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조르지뉴(27, 첼시)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아스널의 전설적인 선수 이안 라이트(55)가 남긴 말이다. 조르지뉴의 수비력에 대한 의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고 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1-3 대패를 당했다.
중원 장악력을 잃어버린 것이 패인으로 꼽혔다. 첼시는 이날 마테오 코바시치(24), 은골로 캉테(27), 조르지뉴를 중원에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26), 델레 알리(22)를 상대로 좀처럼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문제는 공격과 수비로 번져나갔다. 수비진은 상대팀 공격수들의 전방 압박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었으며 공격진은 패스가 넘어 오지 않는 탓에 최전방에 고립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조르지뉴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조르지뉴는 토트넘의 강한 압박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무사 시소코(28), 에릭 다이어(24)가 길목을 막아 설 때마다 공의 소유권을 내주기 일쑤였다.
그간의 모습과 확연히 대조를 이뤘다. 조르지뉴는 비교적 약팀을 상대할 때에는 중원에서 자유롭게 공을 운반하면서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토트넘과 같은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자마자 밑천을 드러낸 것이다.
수비 가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조르지뉴는 토트넘의 빠른 역습을 따라가지 못했다. 한 발 늦게 토트넘의 역습에 반응하면서 위기를 수 차례 맞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발이 느리다는 약점만 부각될 뿐이었다.
3번째 실점 장면은 굴욕 수준이었다. 조르지뉴는 후반 9분 하프라인에서부터 드리블을 시작한 손흥민(26)을 전혀 쫓아가지 못했다. 어떠한 견제조차 하지 못한 채 손흥민의 등을 밀치는 조르지뉴의 모습은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다.
전문가들도 이점을 꼬집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이안 라이트는 “조르지뉴는 2번째 실정장면에서 해리 케인과 같은 선수를 차단하고 공을 걷어 내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3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캉테까지 전진한 상태였다. 실점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라며 손흥민의 돌파를 막지 못한 조르지뉴에게 책임을 물었다.
조르지뉴의 부진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조르지뉴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도 상대팀의 집중 견제에 어려움 겪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탈압박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빠른 공격에 대응하지도 못했다. 느린 발을 보완할 영리한 위치 선정이나 깔끔한 태클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에버턴전에서는 길피 시구르드손(29, 에버턴)에게 거친 태클을 범하며 부상을 입히기까지 했다.
조르지뉴 때문에 캉테가 희생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지난 시즌까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 받던 캉테는 마우리시오 사리(59) 감독 부임 이후 조르지뉴에 밀려 공격적인 역할로 뛰고 있는 실정.
캉테를 향한 그리움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안 라이트 역시 “조르지뉴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캉테와 같은 선수를 다른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공격적인 역할로 기용하는 것이 혼란스럽다”라며 사리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의 전설적인 선수 이안 라이트(55)가 남긴 말이다. 조르지뉴의 수비력에 대한 의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고 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1-3 대패를 당했다.
중원 장악력을 잃어버린 것이 패인으로 꼽혔다. 첼시는 이날 마테오 코바시치(24), 은골로 캉테(27), 조르지뉴를 중원에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26), 델레 알리(22)를 상대로 좀처럼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문제는 공격과 수비로 번져나갔다. 수비진은 상대팀 공격수들의 전방 압박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었으며 공격진은 패스가 넘어 오지 않는 탓에 최전방에 고립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조르지뉴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조르지뉴는 토트넘의 강한 압박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무사 시소코(28), 에릭 다이어(24)가 길목을 막아 설 때마다 공의 소유권을 내주기 일쑤였다.
그간의 모습과 확연히 대조를 이뤘다. 조르지뉴는 비교적 약팀을 상대할 때에는 중원에서 자유롭게 공을 운반하면서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토트넘과 같은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자마자 밑천을 드러낸 것이다.
수비 가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조르지뉴는 토트넘의 빠른 역습을 따라가지 못했다. 한 발 늦게 토트넘의 역습에 반응하면서 위기를 수 차례 맞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발이 느리다는 약점만 부각될 뿐이었다.
3번째 실점 장면은 굴욕 수준이었다. 조르지뉴는 후반 9분 하프라인에서부터 드리블을 시작한 손흥민(26)을 전혀 쫓아가지 못했다. 어떠한 견제조차 하지 못한 채 손흥민의 등을 밀치는 조르지뉴의 모습은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다.
전문가들도 이점을 꼬집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이안 라이트는 “조르지뉴는 2번째 실정장면에서 해리 케인과 같은 선수를 차단하고 공을 걷어 내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3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캉테까지 전진한 상태였다. 실점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라며 손흥민의 돌파를 막지 못한 조르지뉴에게 책임을 물었다.
조르지뉴의 부진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조르지뉴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도 상대팀의 집중 견제에 어려움 겪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탈압박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빠른 공격에 대응하지도 못했다. 느린 발을 보완할 영리한 위치 선정이나 깔끔한 태클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에버턴전에서는 길피 시구르드손(29, 에버턴)에게 거친 태클을 범하며 부상을 입히기까지 했다.
조르지뉴 때문에 캉테가 희생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지난 시즌까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 받던 캉테는 마우리시오 사리(59) 감독 부임 이후 조르지뉴에 밀려 공격적인 역할로 뛰고 있는 실정.
캉테를 향한 그리움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안 라이트 역시 “조르지뉴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캉테와 같은 선수를 다른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공격적인 역할로 기용하는 것이 혼란스럽다”라며 사리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