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이제는 도핑 거부 문제 ''허락 받았다'' vs ''무시했다''
입력 : 2018.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도핑 의혹을 씻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에는 말라가전 도핑 거부를 두고 진실 공방에 들어갔다.

라모스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도핑 의혹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내 결백함을 알고 있다. 나는 축구선수 생활을 하며 250번 이상 도핑 테스트를 했고 어떤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라모스는 최근 독일 언론 '슈피겔'을 통해 금지약물을 투여한 선수로 지목당했다. 이 매체는 라모스가 2017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당시 덱사메타손을 두 차례 투여했고 사전 보고 없이 사용할 경우 도핑에 걸리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WADA가 "라모스의 도핑테스트 샘플에서 덱사메타손 성분이 검출됐지만 레알 마드리드 팀닥터가 보고 과정에서 약물을 잘못 기입했다"며 "레알 마드리드 팀닥터의 책임이었고 윤리 강령을 준수해 UEFA와 명확하게 조사했다"고 문제없음을 분명히 했다.

라모스가 약물 투여 부분은 의혹을 씻었지만 또 다른 도핑 거부 문제로 시끄럽다. 이밖에도 슈피겔은 라모스가 지난 4월 말라가전에서 도핑 검사 선수로 분류됐으나 샤워를 해 도핑을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라모스는 "거짓말은 수천가지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 난 검사관에게 샤워를 해도 된다는 답을 들었다"라고 해명했다. 스페인반도핑기구(AEPSAD)도 말라가전 상황에 대해 '증거불충분'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자 슈피겔은 "검사관은 라모스에게 도핑테스트 전 샤워는 금지가 규정이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라모스는 팀닥터와 함께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며 "검사관은 보고서에 '라모스는 내 경고에도 샤워를 했다'라고 명시했다"고 증거를 밝히며 진실 공방에 돌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