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녹인 여대생 축구 열기…K리그 퀸컵 성황리에 종료
입력 : 2018.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2018 K리그 퀸(K-Win)컵’이 FC천마(한국체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K리그 퀸 컵은 순수 아마추어 여자 대학 축구동아리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총 16개팀이 참가해 24일과 25일 이틀간 경기도 포천의 포천축구공원에서 대회를 치렀다.

대회 첫날인 24일 오전에 쏟아진 폭설로 인해 경기 진행에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FC KHT 김희태 축구센터와 포천시의 협조로 제설 장비를 동원해 눈을 치우고 오후부터 조별리그를 치른 결과 8강 대진이 확정됐다.

25일 오전부터 열린 8강에서는 인하대가 성균관대를 2대0으로, 서울대가 한양대를 5대0으로, 고려대가 이화여대를 2대1로, 한국체대가 숙명여대를 1대0으로 누르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서울대가 인하대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한국체대가 고려대에 1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체대와 서울대의 결승전에서도 명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체대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리드한 가운데 서울대의 역습이 이어졌다. 0대0으로 경기를 마치고 승부차기까지 간 접전 끝에 결국 한국체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MVP에는 한국체대의 수비수로 팀의 우승을 이끈 이은서 선수가 선정됐다. 득점왕은 5골을 넣은 성균관대 김현선 선수가 차지했다. 대회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퀸스타상에는 한양대 한재윤 선수가 선정됐다.

연맹이 올해로 9회째 주최하고 있는 “K리그 퀸 컵”은 아마추어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대회로 여자대학클럽축구대회 중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팀들에게 숙박 제공과 함께 소셜 네트워킹 파티를 통한 친교의 시간, 명사들의 초청 강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더욱 충실한 대회를 만들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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