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이 평가하는 정우영의 현재 기량과 태도
입력 : 2018.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19, 바이에른 뮌헨)을 향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뮌헨은 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스타디온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를 치른다. 정우영은 토마스 뮐러, 프랭크 리베리, 마누엘 노이어 등 1군 선수들과 함께 브레멘전을 앞둔 최종훈련을 함께했다고 알려졌다.

정우영은 지난달 28일 벤페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6분 뮐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뮌헨에서 데뷔한 첫 한국선수로 기록됐다.

짧았지만 충분히 의미 있던 순간이었다. 정우영은 독일 '키커'와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빅클럽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는 사실이 기쁘고 자랑스럽다. 교체돼 들어가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정말 믿을 수 없는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꿈이 실현된 순간이기도 했다. 정우영은 "정말 유럽에 가고 싶었다. 성장을 위해선 그렇게 해야 했다"며 "아직까지 의사소통이 가장 힘든 일이다. 하지만 한국보다 이곳이 더 재미있다. 훈련에서부터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라고 말했다.

뮌헨의 정우영에 대한 기대감은 상상 이상이다. 유스 총괄담당 조헨 사우어는 "역동성, 속도, 기술 능력, 경기 지능 모두가 칭찬 받을만하다. 우리가 데려온 선수들은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정우영에 대해 평가했다. 뮌헨 U-19팀을 책임지는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은 "특출한 축구 능력뿐 아니라, 꼼꼼함이 그의 장점이다"라고 칭찬했다.

정우영에게 데뷔전의 기회를 준 니코 코바치 감독도 "훌륭하고 부지런한 선수다"며 "필드 안은 물론,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복도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데, 독일어 공부를 하러 가고 있었다. 항상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고, (벤피카전은) 그에게 보상을 준 것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바이에른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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