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상호, 다음주 상벌위 회부… 15경기 정지 중징계 예상
입력 : 2018.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호(31, FC서울)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연맹 관계자는 7일 “다음주에 이상호의 음주운전과 관련한 상벌위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상벌위는 이상호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징계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상호는 지난 9월 3일 새벽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7%의 만취 상태였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상호에게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상호는 음주운전으로 기소가 됐지만 구단에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음주운전을 숨긴 채 지난 10월 6일까지 5경기를 뛰었다. 최근에는 컨디션 저하로 제외됐으며 6일 열렸던 서울의 부산 아이파크 원정경기에도 제외됐다.

법원 판결까지 나왔기에 연맹 상벌위의 징계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0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던 박준태(전 전남 드래곤즈)에게 15경기 출전정지 및 1,500만원의 벌금을 내린 바 있다.

연맹 관계자는 “박준태 징계가 양형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박준태도 법원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상호와 법원 판결이 같은 만큼 연맹 상벌위도 이에 준한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이와 별도로 서울도 이상호에 대한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 박준태도 당시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켰지만 이를 숨긴 채 경기에 나섰다. 여러모로 이상호 케이스와 유사하다. 전남은 연맹 징계가 나온 직후 계약해지를 해 박준태를 퇴출했다.

서울은 이상호의 음주운전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추가 사실 관계 확인을 통해 정해진 규정과 절차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부 징계 방안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허나 현재로서는 전남처럼 이상호와의 계약 해지가 유력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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