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투아에 밀린 나바스, 생각 바꿨다…'1월에 떠났으면'
입력 : 2018.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케일러 나바스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의 자리는 벤치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그지만 지금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나바스는 쿠르투아를 영입하는 레알 마드리드를 보며 주전 경쟁을 다짐했다. 내심 화가 날 만한 부분이었다. 나바스는 오랫동안 주전 골키퍼였던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가 떠난 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줬다.

나바스의 활약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특히 눈부셨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던 것도 나바스의 눈부신 선방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바스는 늘 입지가 불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쿠르투아와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했다. 다행히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이 나바스를 무한 신뢰해 성사되지 않았으나 지휘봉을 내려놓자마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쿠르투아를 첼시서 영입했다. 훌렌 로페테기 전임 감독은 나바스와 쿠르투아를 번갈아 출전시키며 주전 경쟁을 시켰으나 지금은 다르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은 쿠르투아를 넘버원으로 못박았다. 나바스는 최근 코파 델 레이에만 선발로 나서며 확실하게 교체 멤버가 됐다.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에 따르면 나바스는 좋은 성적을 냈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주전서 밀린 것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나바스는 1월 자유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길 바란다. 계약기간은 2년 더 남았지만 그동안 활약을 인정해 배려해주길 원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나바스를 이적시킬 생각도, 이적료도 없이 보낼 마음도 없다. 무엇보다 쿠르투아의 부재시 믿을 만한 골키퍼가 없기에 더욱 나바스를 붙잡으려는 모습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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