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구]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가 대구FC에 완패했다. FA컵 2연패 희망도 물거품이 됐다.

울산은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와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치렀다. 울산은 1차전 1-2 패배를 대구 원정에서 뒤집으려했지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울산의 FA컵 2연패 도전은 대구의 공격에 무너졌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대구의 FA컵 우승을 축하한다. 추운 날씨에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맙다. 우승하지 못해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아쉬움이 크다. 아쉬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대구에 3실점을 했다. 김도훈 감독은 "2골 이상 득점을 해야 했다.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그러다보니 실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FA컵 결승까지 선수들 모두 힘든 시즌을 보냈다. 마지막에 웃었으면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선수단, 구단 관계자, 스태프들 모두 고생했다.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지만 잘 이겨냈다"고 돌아봤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한다. 내년 시즌은 남들 보다 빨리 시작하는 셈이다. 김도훈 감독은 "일단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잠시 축구를 잊을 수 있는 휴식을 주고 싶다. 이번 경기에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