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FA컵 우승' 안드레 감독, ''우리는 간절했다, 정말 감격스럽다''
입력 : 2018.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박대성 기자= 안드레 감독의 대구FC는 강했다. 안방에서 울산 현대를 누르고 창단 최초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대구는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울산과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치렀다. 울산은 공격적인 전형으로 대구를 상대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대구 김대원이 골망을 흔들며 1,2차전 합계 5-1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드레 감독은 "굉장히 감격스럽고 기쁘다. 지난날이 생각난다. 연초에 팀이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믿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강등권 싸움을 하다가 월드컵 기간에 준비를 했다. FA컵 결승보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정말 간절하게 준비했다"라며 기뻐했다.

대구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울산을 무너트렸다. 안드레 감독에게 2차전 경기력을 묻자 "어떤 사람이든 마찬가지로 승리 이후에 긴장이 풀리기 마련이다. 그 부분을 굉장히 주의를 했다. 선수들에게 분명히 울산은 강 팀이고, 쉬운 상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가질수 있게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2차전에서 득점을 한다면 더 많은 공간이 생겨 다득점을 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앞선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하지 않았다. 먼저 수비를 탄탄히 유지하는게 우선이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올시즌 대구는 확실한 팀 컬러를 보였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K리그1 팀을 상대했고, 리그 7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2선에서 화력 지원을 하는 세징야는 11도움으로 2018시즌 K리그1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FA컵 우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던 셈이다. 안드레 감독도 "대학팀, K3 내셔널 팀을 만났다. 대진운이 좋았지만 결과는 모를 일이다. 어떤 팀이든 강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쉬운 경기는 없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2019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로 향한다. 안드레 감독은 "ACL은 상당히 역사적인 일이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역사를 쓴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