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FA컵 감동은 계속... 팬과 함께한 ‘굿바이 대구스타디움’
입력 : 2018.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박대성 기자= 대구FC가 역사를 새로 썼다. 안방에서 울산 현대를 누르고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났지만 여운은 사라지지 않았다. 팬들과 선수단은 그 동안 함께한 대구스타디움에 마지막 인사를 했다.

대구는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을 3-0으로 완파했다. 대구는 단단한 두 줄 수비에 날카로운 역습을 얹혀 울산을 흔들었고 3골을 쏘아 올리며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창단 최초 FA컵 우승이었다. 경기 후 안드레 감독도 “굉장히 감격스럽다. 힘들었던 지난날이 생각난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믿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매 순간이 간절했다”며 기뻐했다.



FA컵 우승은 90분에 끝나지 않았다. 팬들과 선수단은 대구스타디움 중앙에서 특별한 행사를 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대구스타디움에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전광판에는 대구의 첫 득점, 첫 승리, 승격 등 감격스런 순간이 스쳐 지나갔다.

길게 늘어선 팬들은 추운 날에도 개의치 않았다. FA컵 우승과 대구스타디움과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고 추억하려 했다. 조현우 등 선수들이 게이트에서 나오면 환호로 응답했고, 사진을 찍는 팬들도 있었다.

대구는 2019년부터 새로운 경기장에서 이야기를 만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이곳에서 열린다. 안드레 감독도 “ACL은 상당히 역사적인 일이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역사를 쓴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두 눈을 반짝였다.

사진=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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